10개 기업 중 4곳만 입사전형에 탈락한 지원자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담당자가 채용에 탈락한 지원자로부터 불합격 사유와 관련해 문의를 받은 비율은 전체의 58%였다.
30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인사담당자 5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의 42.2%가 전형에서 떨어진 지원자에게 탈락 사실을 전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탈락자에게 통보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은 34.6%였으며 ‘그때그때 다르다’고 전한 응답자는 전체의 23%였다.
채용에 탈락한 지원자로부터 불합격 이유를 묻는 연락이 온 경우는 전체의 57.9%였다. 예전에 비해 불합격 사유를 묻는 지원자가 증가했느냐는 설문에 대해선 늘었다(34.8%)는 답변이 줄었다(6%)는 응답보다 높았다. 불합격 사유 문의에 인사담당자의 52.4%는 ‘지원자의 능력은 높이 평가하나 더 적합한 지원자가 있었다’고 응대한다고 답했다.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와 어떻게 보완하면 좋을지 등을 구체적으로 말해줬다’는 인사담당자는 전체의 16.6%였고 ‘회사 내규상 비공개라고 말해줬다’는 비율은 전체의 14.5%였다.
한편 응답자의 66.5%는 탈락한 지원자가 불합격 이유를 묻는 것을 긍정적으로 봤다.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려는 태도를 지녀서’라는 답변이 47.4%로 가장 높았다. ‘형식과 예의만 갖춘다면 알 권리가 있기 때문에’(35%)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채용평가시스템에 대한 불신을 갖는 것이기 때문에’(53.8%)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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