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이 김정은에 머리를 숙였다”는 이야기가 논란을 만들어내고 있다. “평소 하던 습관대로”라고 조용필이 해명했지만 일부 극성 네티즌들은 계속 그를 비난하고 있다.
4월 27일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환송식에서 조용필(68)은 김정은(34) 북한 국무위원장과 악수 하며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김정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와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에도 허리를 굽혀 인사 했고, 북으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 쪽으로 이동하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다시 고개를 숙여 인사했다.
예의를 갖춘 조용필의 인사를 두고 일각에서 “굴욕스럽다”는 논란이 일자 조용필 측은 29일 매체를 통해 “평소 하던 대로, 습관처럼 인사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용필 측은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과 마주했을 때도 그랬고, 길에서 팬들을 만나도 똑같이 대한다. 평소와 다름없이 상대방에 대한 예의를 갖췄을 뿐”이라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조용필은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과 함께 피아노 반주에 맞춰 ‘그 겨울의 찻집’을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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