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은 8일 자신의 SNS에 “다행이라고 해야 하는 것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 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 수가 없습니다”라며 장문의 심경글을 남겼다.
이어 “모두가 믿기 시작한걸 되돌릴 수 없단걸 알았습니다. 내가 했던 안했던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으니까요”며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주신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고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어린 생각이였다고 보아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김정민 측은 “최근 상대방이 김정민 양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모든 형사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민 양도 오늘 자로 상대방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하여, 상대방과 법적분쟁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며 “이에 그동안의 소송과 형사고소 과정에서 발생한 김정민씨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앞서 김정민은 2013년 7월 이별 통보 후 손 대표에게 협박과 폭언을 듣고 현금 갈취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에도 김정민은 손 대표 측으로부터 교제 당시 썼던 10억을 달라는 협박을 받았다. 이에 김정민은 지난해 4월 손 대표의 10억 요구에 대해 공갈 미수 혐의에 해당한다며 형사 고소했다.
손 대표 측은 김정민을 혼인 빙자 혐의로 민사사송을 걸었으며 이후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하며 법정공방을 이어왔다.
김정민의 법률대리인 김영만 변호사는 8일 오늘 “최근 상대방이 김정민 양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과 모든 형사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민 양도 오늘 자로 상대방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하여, 상대방과 법적분쟁에서 자유로워지는 길을 택하기로 했다. 이에 그동안의 소송과 형사고소 과정에서 발생한 김정민씨에 대한 오해가 풀리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정민 인스타그램 심경 전문.
다행이라고 해야하는 것 인지 끝났다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시작이라고 생각해야 하는건지 아무런 생각과 아무런 말도 할수가 없습니다.
엊그제 벌어진 일 인것같은데 벌써 거의 1년이 지났습니다.
이번일을 겪으면서 작은 깨달음이 있었습니다.
내가 그랬는지 안그랬는지는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믿기 시작한걸 되돌릴 수 없단걸 알았습니다.
저는 그것이 아니다 라고, 여기 증거가 많이 있다 혹은 다들 이해하기 쉽게 정리를 해서보여드릴 생각만 했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걸 알았습니다.
내가 했던 안했던 저를 믿고 사랑해주던 모두,전부가 저에게 화가 나있으니까요.
전 그걸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저를 보여주고 제가 모든걸 그대로 설명 드리면 다 이해해주실거라고 생각했던 것 입니다.
늦었지만 저의 사과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오해를 만들고, 저를 믿어주신분들께 화나고 기분 나쁘게 해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시간이 지나고 이모든게 잊혀질 때즘 슬쩍 다시 무언가를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당당하고 싶었던 저의 치기어린 생각이였다구 보아주시고 그간 정말 힘들게 지냈을 저의 마음을 이해해주시고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정다훈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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