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운전자가 몰던 테슬라 모델 S가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충돌 후 화염에 휩싸여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조사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 경찰은 전날 테슬라 모델 S를 몰고 가던 18세 운전자와 조수석에 앉은 동갑내기 10대가 다른 차와 관련되지 않은 충돌 사고로 사망했다고 확인했다. 뒷자리에 앉은 10대 한 명은 중상으로 병원에 옮겨졌다.
사고는 스테이트 루트 A1A에서 일어났는데 시속 50㎞ 안팎의 감속 구간에서 과속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속으로 차량이 구조물에 충돌한 것으로 교통 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 목격자는 CBS 제휴사 WFOR에 “두 사람이 앞좌석에 있었는데 불길이 워낙 강해서 접근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NTSB는 배터리 발화 원인에 초점을 맞춰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2014년식인 사고 차량은 자율주행기능이 있지만 충돌 당시 이 기능이 작동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테슬라 측은 교통 당국의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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