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 코리아’가 공식 폐지를 결정했다.
‘SNL 코리아’는 최근 공식적인 폐지를 결정하고 모든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시즌9 종영 이후 폐지설이 제기됐지만, ‘SNL 코리아’는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tvN과 제작진은 고민 끝에 새 시즌(시즌10) 대신 공식폐지를 결정했다.
‘SNL 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 버전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스타들이 매주 호스트로 출연해 거침없는 풍자와 패러디, 섹시함을 더한 유머 코드를 선보였다.
2011년 12월 방송을 시작해 2017년 11월 시즌9이 종영될까지 무려 6년간(햇수로 7년) ‘tvN의 대표 장수 예능프로그램’으로써 인기를 누려왔다. 특히 크루 중심으로 탄탄한 콩트 구성을 완성한 ‘SNL 코리아’에는 많은 스타를 배출해 냈다.
그중에서도 고정 크루로 활동하던 고경표, 김슬기, 권혁수, 유병재 등은 대세 스타 또는 인기 배우로 자리 잡으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신동엽, 유희열, 유세윤, 탁재훈, 김준현 등 인기 예능인이 생방송 콩트를 선보여 웃음을 전했다.
그 밖에도 많은 스타가 호스트로 출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시즌1의 시작을 알린 첫 호스트 故 김주혁부터 시즌9 마지막 회 호스트인 슈퍼주니어(최시원 제외)까지 전 시즌 총 205회 차에 호스트 총 186팀이 출연한 바 있다. 또 문제적 연예인들에게 복귀 기회를 열어준 프로그램인 동시에 구설에 오른 스타들에게는 해명과 풍자의 기회를 제공한 프로그램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SNL 코리아’가 11일 공식 폐지를 선언하고 모든 시즌을 종료하기로 결정하면서 ‘SNL 코리아’ 페이스북 페이지는 새롭게 디지털 콘텐츠 특화 페이지로 변경될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관련 웹콘텐츠 관련 브랜드 페이지로 리뉴얼하고 tvN과 XtvN, CJ E&M 관련 콘텐츠를 집중 제공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진=tvN 제공]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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