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 직원이 진천 국가대표선수촌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면서 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정황을 파악한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충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5일 진천군 광혜원면 국가대표 선수촌 운영지원과 등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대한체육회 직원이 선수촌 공사를 수의계약 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은 정황이 있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연루 직원 수나 수뢰 금액은 수사를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2016년 선수촌 신축 공사 당시 물품 납품·유지 업체 선정 과정에서 대한체육회 직원이 특정 업체로부터 1,0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선수촌 공사를 담당했던 직원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자료를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찰은 선수촌 신축 공사에 참여한 업체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박신영인턴기자 wtig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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