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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신기자에 1만弗 요구?…노동신문 기자 "그건 모른다"

4개국 기자들 北핵실험장 폐쇄행사 참관위해 원산行

남측 불참에 대해선 "나도 같은 기자다" 아쉬움 전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에 초청받은 외신기자들이 22일 오전 중국 베이징 서우두공항에서 베이징발 원산행 고려항공 전세기에 탑승한 가운데 취재진을 배웅나온 조선 노동신문 중국 특파원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영국, 중국, 러시아 등 4개국 외신기자들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행사를 취재하기 위해 22일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서 원산행 전세기에 탑승한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 기자가 베이징 공항에 배웅을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북한 노동신문 베이징 특파원인 원종혁 기자는 베이징 공항에서 한국 취재진과 만나자 핵실험장 폐기 행사에 초대받지 못한 데 대해 “남측 기자들이 참가해주면 나도 얼마나 좋겠냐”며 “나도 같은 기자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취재진이 원산으로 바로 가느냐는 질문에 그는 “여기 베이징에서 원산으로 직접 가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는 이어 “외신기자들이 간 데서 확인하러 왔다. 나는 베이징 주재이다”라며 외신기자들과 동행하지는 않는다고 뜻을 내비쳤다. 원 기자는 취재진이 방사능 피폭 등의 위험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우리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고, 방호복도 입히지 않고 세워 놓겠느냐”고 다소 강하게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를 취재하러 온 외신기자들에게 1인당 1만달러의 사증 발급 비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그는 “그건 나도 모른다”며 대답을 피했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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