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전시관이 30년만에 전시환경을 개선하고 28일 재개관한다.
서울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는 88서울올림픽 당시 현장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일부 전시품의 전시 방식과 전시 배치환경을 개선해 올림픽전시관을 재개관한다고 25일 밝혔다.
그동안 전시대에 개어진 형태로 전시돼왔던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의 경기복과 연습복을 마네킹에 입혀 실제 경기 모습에 가까운 형태로 전시한다. 30년간 접힌 상태에서 일부 탈색·변형됐던 부분은 특수약품처리해 원형에 가깝게 복원했다.
88패럴림픽 펜싱 금메달리스트 최일주가 기증한 펜싱검 3정이 추가 전시되며 올림픽에 사용됐던 성화봉과 88올림픽 마스코트 호돌이는 별도의 전시공간이 새롭게 마련됐다. 올림픽 기념메달과 우표는 전시공간에 적합하게 재배치했다.
서울올림픽 1주년이 되는 1989년 9월 17일 개관한 올림픽전시관에는 올림픽 당시 사용됐던 성화봉 2개와 기념메달 19개, 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수녕 선수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16인의 기증품(경기복, 경기화 등) 54점을 비롯해 올림픽과 관련된 자료 1,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전시실과 120석 규모의 소강당, 올림픽 영상관, 인터넷존, 관람객 쉼터 등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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