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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美, 핵탄두 20여개 조속 국외반출 요구··北, 아직 주저”

“북미, 北 핵탄두 국외반출 논의 초점”

“北 일부 ICBM부터 반출 제안 가능성”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AFP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은 6·12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에서 북한이 보유한 핵탄두들을 국외로 반출하는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8일(현지시간) 교도통신은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미국의 요구가 북한의 핵시설·핵물질 가운데 최대 20개로 추정되는 핵탄두부터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외국으로 옮기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다만 북한이 자국의 핵무기·미사일 전체를 국외로 옮기는 데 대해 주저하고 있어 양국이 합의에 이를지는 미지수라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북한이 미국 본토 공격능력을 갖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특정한 유형의 미사일을 먼저 국외로 반출하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실무회담에서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 문제가 타결되지 않는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미정상회담으로 논의가 넘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핵무기 뿐 아니라 플루토늄·고농축 우라늄과 다른 핵 관련 물질들을 폐기하는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 미국은 북한의 핵무기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CVID) 방식으로 완전히 제거돼야 대북 경제보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본 입장을 보이고 있다.

6·12 북미정상회담 개최 준비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은 지난 27일 판문점에서 시작됐다. 28∼29일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계 성김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를 대표로 하는 미국 측 협상단과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을 포함한 북한 측 협상단이 마주한 이 실무회담은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의제를 조율하는 자리다.

미국이 요구했던 북한 핵무기의 국외반출은 북한이 반발해온 민감한 문제여서 북한이 전면 거부할지, 응한다면 어느 수위로 응할지 주목된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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