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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佛 "IT 스타트업 지원"...유럽판 구글 프로젝트 시동

"美·中 선점 IT시장서 파이 늘려야"

EU 회원국에 펀드 공동 조성 촉구

마크롱 "AI에 5년간 2조원 투입"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프랑스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AFP연합뉴스




유럽연합(EU)의 맏형인 독일과 프랑스가 손잡고 ‘유럽판 구글 프로젝트’에 시동을 건다. 미국과 중국이 선점하고 있는 글로벌 정보기술(IT) 시장에서 유럽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펀드를 조성, 첨단기술을 가진 스타트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과 프랑스는 지난주 열린 발칸 EU 정상회의에서 EU 회원국 지도자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제출하고 유럽혁신위원회에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촉구했다. 두 나라는 보고서에서 “혁신기술의 시장 확대와 첨단기술을 가진 기업의 성장을 위해 EU에서 벤처캐피털을 위한 환경 구축과 규제 개선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펀드 규모는 명시하지 않았다.

양국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과학 분야에서 혁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다른 EU 국가들에 개방하는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는 “독일과 프랑스는 이 아이디어가 다른 EU 국가들에 의해 보완되기를 바라며 EU 내 창업과 기술 창업 발전을 통해 더 많은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프랑스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 분야를 키우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해 5월 취임 이후 파리 13구에 세계 최대 스타트업 캠퍼스인 ‘스타시옹 F’를 개관했고 공기업 지분을 매각해 100억유로(약 12조6,300억원) 규모의 벤처스타트업 육성기금을 마련했다. 또 해외 IT기업의 임직원과 투자자들의 프랑스 입국을 지원하기 위해 ‘프랑스테크’ 비자를 신설했다. 이와 함께 프랑스를 AI 최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일념으로 향후 5년간 AI 연구에 15억유로(약 2조원)를 투입하고 공공 데이터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구상도 밝힌 바 있다.

로이터는 “독일과 프랑스는 이번 프로젝트가 학계와 기업계의 기술 리더들에게 초점을 맞추고 위험이 큰 기술 프로젝트에 자금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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