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北, 실무협상 중 또 한미훈련 비판… “긴장완화에 백해무익”

8월 예정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 겨냥

북미정상회담 논의를 위한 북미 실무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28일 경기도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공동경비구역(JSA) 차량이 검은 승용차를 호송해 임진강을 건너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과 북한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협상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 노동신문이 29일 또 다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비판했다. 다만 북미 대화 분위기에 초점을 맞춰 강도 높은 비난을 자제했다는 분석도 있다.

노동신문은 이날 ‘대화 분위기에 맞게 처신해야 한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현 시기 합동군사연습(한미 연합훈련) 문제는 미국이 평화를 바라는가 아니면 전쟁을 추구하는가를 보여주는 시금석”이라고 지적했다.

노동신문은 “미국이 우리의 주동적인 조치로 마련된 긍정적인 기류에 역행하는 언동을 일삼고 있어 국제사회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며 “(대북 군사옵션 거론 등) 도발적 언동들은 대화 상대방에 대한 참을 수 없는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특히 매년 8월께 열리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겨냥해 “미국이 남조선에서 해마다 벌여놓는 연습들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것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미(북미)가 현안 문제들을 해결하려는 의지를 안고 대화를 향해 마주 가고 있는 때에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핵 전쟁을 몰아오는 주된 화근인 합동군사연습을 굳이 벌일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세상 사람들은 미국이 합동군사연습을 고집하는 것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가 완화되기를 바라지 않고 조선과 화해하는데 흥미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평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회담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상대를 힘으로 위협 공갈하는 놀음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