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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에이즈 확산", 김종민 "그러니 올드보이"…동성애로 설전

KBS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서 동성애로 설전

김문수 "동성애 인정하면 에이즈 어떡하나"

김종민 "그러니 올드보이란 소리 듣는 것"

"인권 저버리는 혐오발언, 문제 없어"

김문수(왼쪽부터) 자유한국당, 안철수 바른미래당,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정의당 서울특별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018 지방선거 서울특별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에서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김종민 정의당 후보가 ‘동성애’로 설전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가 동성애가 인정되면 에이즈 문제를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하자, 김종민 후보는 인권을 저버리는 혐오발언이라고 일갈했다.

두 후보는 30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 초청 서울시장 후보토론’에서 동성애 문제로 공방을 벌였다.



김문수 후보는 김종민 후보가 공약으로 내놓은 ‘동반자관계 인증제’에 대해 “박원순 전 시장이 3년간 지원한 퀴어축제처럼 동성애를 인증하는 제도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어 “동성애가 인정될 경우 과연 에이즈는 어떻게 검증하고, 출산 문제는 어떻게 할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종민 후보는 “김문수 후보가 그런 이야기를 끊임없이 하는 게 인권을 저버리는 것”이라며 “그러니 올드보이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에이즈는 전혀 동성애랑 상관이 없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인됐다”면서 “동성애 문제도 출산과 관계가 없다”고 맞받아쳤다. 그러면서 “김문수 후보의 끊임없는 혐오 발언에 대해서도 같이 토론하겠다”고 강조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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