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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혁오' 오혁, "'통일'이라는 키워드, 작업 시작 당시만 해도 조심스러웠다"

/사진=두루두루컴퍼니




밴드 혁오가 친구와 통일을 주제로 하는 곡을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3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위워크에서는 혁오의 새 음반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이번 앨범은 정규 1집 ‘23’ 이후 13개월만의 신보로 기존 혁오의 음악과 다른 출발점을 가진 곡들로 채워져 눈길을 끈다. 혁오의 첫 사랑노래인 타이틀곡 ‘LOVE YA’를 시작으로 선공개된 ‘Citizen Kane’, ‘하늘나라’를 포함해 총 6곡이 수록됐다.

그 중에서도 통일과 친구를 주제로 한 ‘Gang Gang Schiele’가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오혁은 “오래된 친구와 감정이 깊어졌을 때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다가 쓴 곡이다. 이 곡을 처음 작업할 때 한국적인 느낌이 많이 나서 이런 것들을 가사에 담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러다가 통일이라는 주제가 친구라는 키워드와 연결지어 쓸 수 있겠다 생각이 들어서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혁은 “작년에 작업을 할 때 우리가 통일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때는 조심스러운 상황이어서 ‘해도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종전 소식 등을 접할 때 베를린에 있었다. 저희에게는 좋은 상황이 뒤따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혁오는 전국 투어를 시작으로 북미, 유럽, 일본 및 아시아 등 50여개의 주요 도시에서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하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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