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012630)개발이 약 6,300만 달러(약 680억 원) 규모의 방글라데시 대학병원 건물 공사(투시도)를 수주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방글라데시에 해외지사를 추가로 설립해 인프라 및 건축 분야 사업 발굴에 나서기로 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제 1 국립대학인 BSM 의과대학이 발주한 공사를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2014년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건설공사, 2015년 베트남 흥하교량 건설사업 수주에 이어 3년 만의 해외사업 수주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번 공사에서 방글라데시 최초의 중증질환 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 건물을 짓는다. 지하 2층~9층, 700병상 규모의 부속 병원이 완공되면 BSM 의과대학병원은 방글라데시 내 최대 규모의 의료서비스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서울아산병원, 울산대병원 암센터, 강릉아산병원 등 다수의 병원 공사에서 축적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번 공사를 수주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해외 지사를 운영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볼리비아 바네가스 교량 공사를 준공했고 베트남 흥하교량 공사를 진행 중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이번에 수주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과 같은 안정적인 프로젝트 외에도 디벨로퍼로서 해외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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