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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 프랑스오픈 8강 상대는 무구루사

윌리엄스 기권으로 16강 맞대결 무산

마리야 샤라포바(30위·러시아)가 프랑스 오픈 테니스대회 4강행 티켓을 놓고 가르비녜 무구루사(3위·스페인)와 맞붙는다.

샤라포바는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 중인 대회에서 세리나 윌리엄스(451위·미국)와 여자단식 4회전(16강전) 경기를 벌일 예정이었지만 윌리엄스가 기권을 선언해 힘들이지 않고 8강에 올랐다. 윌리엄스는 기자회견을 통해 직전 치른 율리아 괴르게스(11위·독일)와의 경기에서 가슴 근육 부상을 입어 경기를 할 수 없는 상태라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테니스팬의 주목을 받았던 윌리엄스와 샤라포바의 맞대결은 윌리엄스의 부상으로 허무하게 무산됐다.

이로써 샤라포바는 2016년 1월 호주 오픈에서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자격 정지 징계를 받고 지난해 4월 코트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준준결승에 올랐다. 그는 지난해 US 오픈에서 16강, 올해 호주 오픈에서는 3회전에서 탈락했다.



샤라포바와 만날 2016년 이 대회 우승자 무구루사 역시 레시아 트수렌코(39위·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세트 게임스코어 2대0으로 앞선 상황에서 상대가 기권해 8강에 합류했다. 2012년과 2014년 이 대회를 제패한 샤라포바는 무구루사와의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으로 앞서 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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