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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 정상회담] 외부서 진입 차단 쉬워...경호·보안에 최적의 장소

■ 회담 장소 왜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인가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전경/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팔라완 비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해변을 거닐며 산책을 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합뉴스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카펠라호텔이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 개최지라는 역사적인 장소로 최종 낙점된 데는 북미 정상의 경호와 보안상의 이유가 가장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엇보다 신변 안전에 가장 신경을 쓰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집권 후 처음으로 가장 먼 거리를 여행하는 만큼 경호 문제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었다는 분석이다.

5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경호·보안 문제가 실무회담 논의 내내 북한 인사들에게는 주요 관심사였다”고 전했다.

이런 점에서 외부의 접근을 차단하기 쉬운 카펠라호텔은 경호 및 정보보안 차원에서 민감한 정상회담을 열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은 것으로 보인다. 우선 카펠라호텔이 위치한 센토사섬은 싱가포르 본토와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모노레일로 연결돼 있어 외부로 연결된 이 접근로를 차단하면 완벽한 봉쇄가 가능하다. 게다가 붉은색 지붕에 고풍스러운 콜로니얼 양식으로 지어진 카펠라호텔에 당도하기까지는 250여m 길이의 구불구불한 진입로를 거쳐야만 하며 호텔 건물은 수령이 높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어 주변의 시선을 차단하기에도 효과적이다.



여기에 보안상 약점으로 지적됐던 카펠라호텔 근처 해안 역시 싱가포르 정부가 인근 해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센토사섬 주변 해역의 선박 접근도 차단했다.

112개의 최고급 객실을 갖춘 5성급 호텔인 카펠라호텔은 2개의 ‘프레지덴셜 스위트’를 갖추고 있고 이중 전통적인 영국식 외관과 아시아풍 가구들로 꾸며진 ‘콜로니얼 매너’는 일반 투숙객들이 접근할 수 없는 독립된 공간에 위치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CNN은 이곳이 두 정상이 민감한 대화를 나누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또 카펠라호텔은 독립된 해변 산책로를 가지고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회담 중 산책을 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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