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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정상 탑승할 차량은]트럼프 '캐딜락 원' 공수 전망…김정은은 남북회담때 탄 '벤츠'

미국 대통령 전용 헬기인 ‘마린 원’이 대통령 전용 차량인 ‘캐딜락 원’ 근처에 착륙을 시도하고 있다./뉴욕=로이터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월27일 판문점에서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전용차량을 이용해 남측으로 이동하고 있다. /한국공동사진기자단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경호와 보안 문제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두 정상이 탑승할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북미 정상회담에서 각각 전용차량을 공수해 사용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움직이는 백악관’으로 불리는 전용 리무진인 ‘캐딜락 원’을 싱가포르로 공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성인의 키만 한 높이와 육중한 외관 탓에 ‘비스트(야수)’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캐딜락 원은 별명 그대로 전장 5.5m, 무게 9톤의 덩치를 자랑한다. 13㎝ 두께의 방탄유리는 웬만한 총격은 쉽게 견딜 수 있다. 급조폭발물(IED)과 화학무기 등을 이용한 공격에도 탑승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펑크가 나도 달릴 수 있는 특수 타이어와 야간투시 카메라, 최루탄 발사기, 소방장치는 물론 대통령 부상을 고려한 수혈용 혈액까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역마차’로 불리는 캐딜락 원과 똑같은 모양의 차량과 원격 무선폭파 시도를 무력화할 전파 교란장치를 탑재한 차량, 경호원들을 태운 방탄차량 등 50대 내외의 차량이 캐딜락 원을 호위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 역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선보인 ‘메르세데스벤츠 S600 풀만 가드’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전장 6.5m의 이 차량 역시 방탄·방폭은 물론 화염방사기 등에도 버틸 수 있도록 특수방화처리도 돼 있다. 내부 산소공급장치와 소방장치 등 특수기능도 탑재됐고 타이어가 터지더라도 시속 100㎞의 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대당 가격은 10억원대로 알려져 있고 방탄차 최고 등급인 ‘VR9’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이 장거리 수송의 어려움 때문에 싱가포르 정부가 제공하는 차량을 이용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는 최근 방탄·방폭이 가능한 검은색 BMW 760Li 모델 차량 4대를 도로교통법 적용 예외 대상으로 지정했다. 이 차들은 속도제한은 물론 교통신호 준수, 좌석벨트 착용 등 일반적인 교통법규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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