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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변화의 시대를 공부하다]대전환 시기, 한국이 나아갈 방향은

■백낙청 외 지음, 창비 펴냄





급변의 시대다. 2년 전 우리는 북한의 핵실험과 사드 도입 논란 그리고 4·13 총선에서의 새누리당 몰락에 놀랐고, 한해 전에는 촛불 혁명의 성공에 자신만만하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마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만 했다. 또 1년이 지난 오늘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열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다.

백낙청 서울대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다양한 세대의 교사, 교수, 문인, 연구자, 시민운동가 등 30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7회에 걸쳐 실천적 공부모임 ‘창비담론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이 책은 그 결과물이다. 대전환의 시기 남북관계와 한국사회가 어떤 변화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분단체제론’과 ‘변혁적 중도주의’ 관점으로 정리했다.



저자는 최근 정세의 급변이 ‘시민’의 직접행동 때문이라 강조한다. 판문점 선언 역시 겉보기로는 최고위급 지도자의 결단으로 문제 해결이 만들어 진 것이지만 그 본질에는 촛불혁명이라는 전대미문의 시민참여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한 데 있다는 것이다. 1만5,000원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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