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는 6월, 부산 도심 속 무더운 여름을 식혀줄 해수온천 야외 수영장이 개장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25일부터 8월31일까지 북항 재개발지역 내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야외주차장에 해수온천 수영장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북항재개발지역 내 처음 문을 연 해수온천 수영장에는 8만5,000여명이 찾아 물놀이를 즐겼다.
올해는 수영장 규모를 지난해 보다 15% 증가한 8,595㎡(가로 170m·세로 104m)로 확대해 2,000여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큰 인기를 모았던 푸드존과 푸드트럭의 규모도 확대하고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했다.
수영장은 유아 풀장(수심 50cm·70cm) 3동과 유소년·청소년 풀장(수심 90cm) 3동, 성인 풀장(수심 120cm) 2동, 원형풀장(수심 90cm) 1동으로 구성되며, 지하 500m에서 끌어올린 질 좋은 해수 온천수를 사용한다.
이밖에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범고래 모양의 에어 슬라이드, 워터 바스켓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다채로운 이벤트도 마련된다. 수영장 인근에는 ‘바다가 보이는 부산항 힐링 야영장’도 있어 이용객은 수영과 야영을 동시에 맛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수영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며, 주말에는 오전 9시에 개장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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