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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결국 '임대후 분양' 전환

분양가 규제에 막혀 선분양 포기

임대보증금 35억~45억 달할듯

총341가구 이달말 입주자 모집





분양가 규제로 사업이 9개월간 지체됐던 나인원한남이 결국 선분양을 포기하고 임대후 분양으로 선회해 이달 말 입주자를 모집한다. 4년 후 분양전환시기에는 인근 시세에 맞춰 분양가 책정이 가능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나인원한남의 시행사인 디에스한남은 이날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총 1조3,000억원의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승인을 받았다. 임대 후 분양 전환을 위해서는 임대보증금에 대한 보증을 받아야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다. 이 같은 보증금 규모는 총 분양 면적으로 나누면 3.3㎡당 약4,500만원선으로 주택 규모에 따라 전세 보증금이 35억~45억원 선에 책정될 전망이다.

한남동 외인아파트 부지에 들어서는 이 아파트 단지는 전용 203~270㎡ 총 341가구로 구성된다. 평형으로 치면 △75평형 174가구 △89평 114가구 △90평형 10가구 △101평형 43가구 등이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용산구청 인허가를 거쳐 이달 말 본격적인 임차인 모집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준공은 내년 말로 예정돼 있다. 민간임대주택은 준공후 4년 이후부터 분양전환을 할 수 있어, 이 단지는 2023년 말 분양전환이 가능하다.



대신증권 계열사인 대신F&I는 2016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해당 부지를 6,242억원에 매입해 최고급 주택단지 개발을 추진했다. 당초 나인원한남은 선분양을 추진해왔으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 규제에 막혀 9개월 이상 사업이 지연돼왔다. 당초 책정했던 분양가는 3.3㎡당 6,300만원 선, 펜트하우스는 최고 1억원으로, 이에 대해 HUG에서 고분양가를 이유로 분양보증서 발급을 거절해왔다. HUG는 3.3㎡당 4,750만원 이상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사업이 지연되면서 대신은 막대한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 상환 부담에 시달렸고, 결국 분양전환시기에 감정평가액으로 분양이 가능한 임대후 분양방식으로 선회하기로 했다. 선임대 역시 계약금-중도금-잔금 순으로 임대보증금 일부를 입주 전에 받을 수 있다.

디에스한남 관계자는 “입지 여건이 탁월한 용산에 고급주택에 대한 수요가 튼튼해 입주자 모집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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