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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코치 ‘심석희 폭행’ 이유, ‘아동학대’ 변명과 동일 “안 보이는 곳만 때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를 향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캡처




18일 오전 10시 조 전 코치는 경기도 수원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 전 코치는 “때린 이유가 뭔가” “다른 선수도 때렸나” “왜 중국으로 간 건가” 등 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을 회피하며 “성실히 조사받도록 하겠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했다.

조 전 코치의 경찰 출석 후 채널A ‘뉴스A LIVE’에서는 그의 폭행 혐의와 관련된 이야기를 다뤘다.

이날 장예찬 시사평론가는 “심석희 선수가 밀폐된 공간에서 발과 손으로 수십 차례 폭행하고 뇌진탕 소견까지 받았다”며 “빙상연맹같은 경우는 한 차례 손찌검, 심 선수가 자존심이 상해서 선수촌을 이탈했다며 조재범 코치의 폭행 혐의를 상당히 축소해서 발표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 전 코치는 올해에만 세 차례 심 선수를 폭행했으며 겉으로 보이지 않는 곳만 골라 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손정혜 변호사는 “폭행 직후 심석희 선수 얼굴에 멍이 보이지 않아서 조사해봤더니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부위를 의도적으로 때려서 오히려 더 악질적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문체부 관계자가) 우발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조 코치는 훈계를 하다 말을 잘 안 들어서 때렸다고 하는데 아동학대 사건에서도 훈육하다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고 한다. 성인에게, 그리고 대회를 앞둔 선수를 훈계하다가 말을 안 들어서 때렸다는 건 변명으로 받아들이기에 매우 어렵다”고 덧붙였다.

조 전 코치는 폭행 사실이 드러난 후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영구징계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곧바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중국 쇼트트랙대표팀 코치로 자리를 옮겨 논란이 됐다.

이에 대해 손정혜 변호사는 “피해자 심석희 선수 입장에서 보면 영구제명 돼서 앞으로 대면할 일이 없겠다고 안심했는데 국제대회에 가면 코치를 만날 수 있겠다는 공포감이 있는 거다”라며 “그럴 경우 경기를 제대로 하기 어려운 심리적 부담감도 있을 수 있다. 그것 때문에 심석희 선수가 심리 치료를 받을 정도로 충격을 받았었다. 하지만 국내 빙상연맹 징계까 국제법적인 효력이 없기 때문에 법률적으로 문제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16일 진천선수촌의 밀폐된 공간에서 심석희를 발과 주먹으로 수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정인기자 lji363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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