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에 달하는 국민이 제주도에 예멘 난민을 수용하는 데 반대 의견을 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0일 전국 성인 500명을 상대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서 ±4.4%p)한 결과, ‘예멘 난민 수용을 반대한다’고 밝힌 국민이 49.1%로 집계됐다. ‘찬성한다’는 의견은 39.0%, ‘잘 모르겠다’는 11.9%였다.
호남과 정의당 지지층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 연령, 정당 지지층, 이념 성향에서 반대 여론이 높거나 찬반이 팽팽히 맞서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부산·울산·경남과 경기·인천, 20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 무당층, 중도층, 보수층 그리고 대통령 반대층에서 반대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 40대와 60대 이상,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그리고 진보층에서는 찬반이 팽팽히 맞섰다. 반면 광주·전라 등 호남지역에서는 찬성이 50.7%로 반대 의견(39.6%)을 넘어섰고,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찬성이 53.7%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제주는 포함되지 않았다.
/양지윤기자 y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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