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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치유센터' 유치 1차 관문 뚫은 내포신도시

예산 RL-1·홍성 의료시설용지

1차 후보지 14곳에 이름 올려

자연·휴양시설 완비...교통 좋아

최종 유치에 강한 자신감 보여

내포신도시 소방복합치유센터 후보지. /사진제공=충남도




예산과 홍성 등 충남 내포신도시 2곳이 소방복합치유센터 유치를 위한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5일 충남도에 따르면 소방청은 최근 전국 62곳 중 소방복합치유센터 1차 후보지로 내포신도시 2곳과 아산 등 충남 3곳, 충북 3곳, 경기 6곳, 경남 1곳, 경북 1곳 등 총 14곳을 선정했다.

내포신도시 내 후보지는 예산 RL-1블록(2종 일반주거지역)과 홍성 의료시설용지(준주거지역)이며 환경과 교통 등에서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는 게 충남도의 판단이다.

내포신도시 주변에는 용봉산, 수암산, 가야산, 덕숭산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덕산온천 등 다양한 휴양시설이 위치해 있다.

내포신도시 내에는 37개 공원과 14개 광장, 28개 체육시설이 있어 심신 건강 증진 및 치유에 적합하며 인근에 충남소방복합시설과 국민안전교육연구단지 등이 위치해 소방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하다.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 역시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오는 2020년 서해선 복선전철이, 2022년에는 서부내륙고속도로가 개통해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높아진다.



아산은 3만3,800㎡ 규모의 부지를 후보지로 신청했고 수도권과의 접근성, 배후 도시 인구, 문화·휴양시설, 광역교통 접근성 등을 강점으로 제시했다.

대통령 공약 사업인 소방복합치유센터는 각종 육체적·정신적 위험에 노출된 소방관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종합병원이다. 연면적 3만㎡, 300병상 안팎의 규모로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료 과목은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화상·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등 12개에 달하며 일반 주민도 이용 가능하다.

소방청은 이달 말까지 평가단을 구성하고 다음달 초 현지 실사를 진행한 뒤 2차 평가를 근거로 최종 후보지를 7월 중순까지 선정할 방침이다.

정석완 충남도 국토교통국장은 “소방복합치유센터를 유치할 경우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 고용 증가 등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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