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용이 과거 루머에 시달렸던 사연을 공개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1982년 ‘잊혀진 계절’을 발표하고 곧바로 가왕 조용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기도 했던 가수 이용의 인생이야기가 펼쳐졌다.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용은 언론인 손석희와 배우 송승환과 막역했던 사이라고 밝혔다.
그는 “승환이가 MC를 보고, 나는 거기서 팝송을 불렀다.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손석희가 와서 ‘팝송을 정말 잘 부른다’며 나중에 가수를 하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한다.
이용은 “미국 유학을 떠난 후 자살했다는 기사가 났었다”며 “또 미국 슈퍼마켓에서 일한다는 루머도 있었다. 나는 단 1초도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장인어른이 커다란 채소 가게를 운영하셨다. 집사람 데리러 갔을 때 한 바퀴 돌면 그게 찍혀 잡지에 나갔다”라며 “당시 그 루머가 너무 힘들었지만 참을 수밖에 없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용은 절친한 후배 가수 박남정과 듀엣 무대를 꾸미는 모습도 공개했다. 박남정은 “관객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는 보컬을 가진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이용을 평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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