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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손흥민 "승리에 취하지 않겠다" 조현우 "유럽리그 진출하고파"

독일 잡은 축구대표팀 귀국

수백명 팬 몰려 뜨거운 환호

16강 탈락 아쉬운 선수들 격려

손·조 '조별리그 베스트11'에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29일 귀국해 기념촬영을 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종도=이호재기자




입국장을 빠져나오는 선수들의 표정과 팬들의 반응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독일과의 최종전에서 2대0 승리로 감동을 준 한국 축구대표팀이 29일 귀국했다. 평소 한산했던 인천공항 2터미널은 이례적으로 북적였다. 수백 명의 팬들이 몰려 뜨거운 환호와 박수로 조별리그 탈락에 씁쓸해하는 선수단을 응원했다.

이번 대회에서 2골을 넣은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은 “월드컵 가기 전의 약속을 못 지킨 데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희망을 본 독일전 승리는 팬들의 응원 덕분이었다”며 “여기에 취하지 않고 대표팀이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8월 아시안게임 출전과 관련해서는 “(김학범) 감독님이 뽑아주셔야 가는 것인데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소속팀과 어느 정도 얘기가 맞춰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 이적 얘기가 나오고 있는 손흥민은 그전에 군 문제가 해결돼야 이적이나 재계약에 속도가 붙는 상황이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야 병역혜택을 받는다.

깜짝 스타로 떠오른 골키퍼 조현우(대구)는 “마음고생한 아내에게 고맙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국민 여러분께 더 많이 사랑받고 싶고 유럽에 진출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손흥민과 조현우는 BBC가 선정한 조별리그 베스트11에 뽑혔다. 탈락팀에서 베스트11에 2명이나 선정되는 일은 극히 이례적이다. 손흥민의 독일전 쐐기골은 USA투데이 선정 러시아월드컵 최고의 순간 8위에 올랐고 조현우는 골키퍼 세이브 3위(13개)에 올랐다. 대표팀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은 러시아 현지에서 바로 영국으로 갔다. 이적과 관련한 일 처리를 위해서다. 기성용의 행선지로는 웨스트햄이나 풀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1무2패를 거둔 4년 전의 브라질월드컵 귀국현장에서는 일부 팬들이 비난의 표시로 선수단 앞에 엿을 던졌다. 이번에는 “잘했다” “대한민국 파이팅” 등 칭찬의 목소리가 컸다. 그러나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계란과 베개를 던지는 팬도 있었다.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과의 1차전에 대한 팬들의 아쉬움과 관련해 “높이에서 밀고 들어오는 팀이다. 상대팀 색깔에 대응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거취에 대해 “생각이 복잡하다”고 밝힌 그는 “(부상 낙마한) 권창훈이 있었다면 손흥민이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영종도=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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