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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선주대상 선박펀드 3년만에 조성

KTB운용 3,000만弗 펀드 설정

티케이 셔틀탱커 대출채권 투자

티케이(Teekay) 셔틀탱커. /사진제공=KTB자산운용




3년 만에 자산운용사의 해외 선주를 대상의 한 대규모의 선박펀드가 만들어졌다. 앞으로 선박펀드가 추가로 조성될 예정이어서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2일 KTB자산운용은 글로벌 해운사 티케이(Teekay)가 삼성중공업(010140)에 발주한 셔틀탱커 세 척에 대한 중순위 대출 채권에 투자하는 ‘KTB KDB Ocean Value-up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제14호’를 설정했다고 밝혔다. 투자 금액은 3,000만달러(약 334억원)로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삼성중공업이 수주한 셔틀탱커는 15만5,000DWT(Dead Weight Ton·선박 자체 무게를 제외하고 순수한 원유를 적재할 수 있는 무게) 규모다.

국내 민간 선박펀드는 2015년 이후 처음이다. 우량한 해외 선주의 국내 발주를 촉진하기 위해 정책금융과 민간금융이 힘을 합쳤다. 이번 펀드는 KDB산업은행이 국내 조선산업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조성한 오션밸류업펀드프로그램 (Ocean Value-up Fund Program)의 일환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민간 금융기관으로는 NH투자증권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KTB자산운용은 “산업은행의 오션밸류업펀드프로그램을 통해 앞으로도 선박펀드를 조성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조선사가 수주를 잘 받을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선박투자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양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갖춘 선박투자 기회를 투자자들에 제공할 계획이며 현재 선박투자 중심지인 노르웨이·독일·영국·싱가포르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 중”이라고 덧붙였다.



셔틀탱커는 해상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육지의 터미널까지 운반하는 전용선박으로 바다 위 파이프라인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선박들은 캐나다 북동부 해상유전에 투입돼 엑손모빌·셰브런 등 세계적인 원유생산업체가 생산하는 원유를 장기운송계약을 통해 육상으로 실어 나르게 된다.

한편 현재 조선업종의 업황 역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어 선박금융을 통한 추가 수주에 선순환이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주와 동일한 128포인트를 기록”했다며 “선종별 선가는 탱커 중 VLCC가 50만달러 상승하는 등 주요 선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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