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 현장방문을 적극적으로 해달라”라고 주문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3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자주 잘 소통하고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그동안 소득주도성장을 강조해왔지만 소득분배 지표가 오히려 악화하고 소득주도성장을 주도해온 경제, 일자리 수석도 교체한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를 혁신성장 쪽으로 변경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1월 새해 첫 산업 시찰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했고 이어 자율주행차 및 태양광셀(한화큐셀) 생산관련 현장을 방문했다. 이후 LG사이언스 파크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의 2일 발언으로 향후 이 같은 행보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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