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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자 분향소 찾은 표창원, 친박단체 폭행 '날벼락' 맞았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박주민·표창원 의원이 덕수궁 대한문 앞에 마련된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 관련 사망자 분향소를 찾았다 친박단체 회원들에게 봉변을 당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두 의원은 이날 오후 5시 20분경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 있는 분향소를 찾았다.

친박 단체인 태극기행동국민운동본부(국본)는 두 의원이 분향하는 동안 욕설이 포함된 비난을 쏟아냈다.

표 의원은 분향소 방명록에 “고개 숙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다시는 불행한 희생이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라고 남긴 뒤 이동하다 국본 측 남성에게 뒷덜미를 잡히기도 했다.



이 남성은 이후 말리려던 사람들과 뒤엉켜 몸싸움을 벌였다.

표 의원은 “국회의원이 되기 전 쌍용차 희생자의 분향소를 여러 차례 왔었다”며 “정권도 바뀌고 상황이 나아지고 하니까 쌍용차도 여러 가지로 개선되기를 기대했는데 희생자가 나와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조 쌍용차지부는 2009년 쌍용차 정리해고 사태와 관련한 30번째 사망자인 김주중 조합원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전날 대한문 앞에 설치했다. 국본 측은 해당 자리가 본인들이 집회하던 곳이라며 분향소 설치과정부터 계속 마찰을 빚고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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