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맘충’이 화제인 가운데, 해당 태권도 관장이 올린 블랙박스가 주목받고 있다.
경기 지역 맘카페 회원인 A씨는 지난 3일 태권도 학원 차량이 난폭하게 운전해 시시비비를 가리다 화가 나고 억울했다며 글을 올렸다.
A씨는 “아까 질주해서 경적을 울리며 달려오는 차에 당연히 운전자 혼자겠지라고 생각했는데 5세 정도 되는 아이부터 초등학교 저학년까지 차안에 10명 넘는 아이들이 앉아있었다”며 태권도 학원차량의 난폭운전으로 인해 화가 났다고 설명했다.
A씨의 증언을 들은 카페 회원들은 태권도 학원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을 보냈고, A씨는 일부 회원들에게 쪽지로 태권도 학원명을 공개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와 만났던 학원 원장 B씨는 A씨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며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했다. 블랙박스 영상 속 B씨의 운전에서느는 크게 잘못된 부분이 발견되지 않았으나 A씨는 B씨의 운전에 대해 비난했다.
당시 A씨는 “통행에 지장을 준 잘못은 인정한다. 그래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무작정 진입하는 식의 운전은 잘못 아니냐”고 B씨의 운전 방식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B씨는 운전의 어떠한 부분이 잘못됐냐고 반문했고 A씨는 “험하게 했다”며 “아이를 생각한다면 좀 천천히 차를 몰아야죠”고 말했다.
블랙박스 공개 후 A씨와 A씨가 속한 회사에 대한 비난 여론이 치솟았다. A씨는 결국 자필사과문을 통해 자신의 행동을 반성했지만, 네티즌들은 A씨의 행동에 ‘태권도 맘충’이라며 비난하고 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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