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 ‘마재TV’를 운영하고 있는 액시스마이콜(본명 김진환, 이하 마이콜)이 혜화역 시위 현장을 이동하다 경찰에게 제지당했다. 현재 이 방송은 4만2천명이 넘게 지켜보고 있다.
마이콜은 7일 서울 혜화역 근처에서 열리는 시위를 인터넷을 통해 직접 중계하겠다며 택시를 타고 혜화역 3번 출구로 이동하려고 했으나 경찰 측에 막혔다.
경찰은 마이콜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그의 통행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콜은 “변호사를 대동하겠다”며 “말도 안 되는 이유로 경찰이 막을 경우에는 말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변호사가 올 때까지 기다렸다.
이어 현장에 변호사가 도착했고, 경찰 측과 이야기를 나눴지만 경찰의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마이콜의 시위장 접근을 허가하지 않은 것.
마이콜은 “시위가 시작되자마자 막을지는 몰랐다”면서 “셀카모드로 나만 찍겠다. 여성들은 절대 찍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나가려는 이화사거리는 시위 장소로 등록되지 않았는데도 막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맞섰다.
경찰 측에서는 마이콜에게 방송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보내주겠다고 했지만 마이콜은 “촬영하는 것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 헌법상의 보도권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보도 자체가 위협이라면 이건 공권력남용”이라며 “시위가 충돌을 일으키려고 하면 폭력시위인데 시위대를 해체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한편 마이콜은 지난달 9일 진행된 2차 시위에서도 인터넷으로 자신의 모습을 중계했다.
/서영준기자 syj487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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