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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화역 시위 "남성무죄, 여성유죄"… 촬영하자 "재기해" 항의도

사진=연합뉴스




“남성무죄 여성유죄”

홍대 몰카 사건을 편파수사라고 규정하는 여성들의 세 번째 집회가 서울 종로구 혜화역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1시간여 만에 2만 명의 여성이 운집했다.

집회 주최 측은 이날 오후 4시경 2만 명(경찰 추산 1만7천 명)이 모였다고 공표했다. 주최 측은 이날 3만 명이 넘게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집회 참가자들은 혜화역 인근 도로 4차선에 모여 앉아 “여성 경찰 9대1로 만들어라”, “이철성 명예 퇴임 기만이다”, “여성청장 임명하라”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다.



주최 측에서 안내 스태프를 혜화역 지하에서부터 배치했고, 경찰도 혼잡 상황을 대비하고 있어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대체로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집회 장소 인근에서는 해당 집회에 반대하는 남성 단체가 찾아와 경찰과 잠시 대치 상황을 벌이기도 했다.

집회 현장을 촬영하려는 이들이 보일 때마다 여성들은 “찍지마”, “재기(남성의 자살을 뜻하는 여성 커뮤니티의 은어)해” 등 단체로 항의하기도 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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