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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퀴어축제 앞두고 靑 청원게시판 또 전쟁

반대 서명 21만명 넘어 靑 답변해야

경찰 "100개 중대 동원해 충돌 대비"

오는 14일 서울 시청광장에서 개최되는 국내 최대 성소수자 행사인 서울퀴어문화축제 포스터/사진=서울퀴어문화축제 홈페이지




오는 14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예정된 대규모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두고 청와대 청원 게시판이 또다시 여론전으로 달아올랐다.

1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 등에 따르면 퀴어축제 개최에 대한 반대 의사를 표시한 청원이 최근 일주일 동안에만 30건 넘게 올라왔다. “동성애 축제를 반대한다”는 한 청원은 서명인원 21만명을 돌파해 청와대의 답변을 받게 됐다. 청원자는 “동성애자를 차별하는 것은 아니지만 혐오스러운 행사를 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청원 이유를 설명했다. 퀴어축제를 지지하는 시민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축제 반대는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공공연히 표출하는 것일 뿐”이라고 맞서고 있다.



올해 19회를 맞는 퀴어축제는 국내 최대 성소수자 행사로 지난해에는 주최 측 추산 8만여명이 참가했다. 14일 시청광장에는 100여개 행사 부스가 차려지고 퀴어 퍼레이드와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매년 참여인원을 경신해온 만큼 올해도 8만명 이상의 성소수자와 시민이 축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퀴어축제에 공식 참여한 국가인권위원회를 비롯해 한국여성민우회·한국여성의전화 등 여성단체와 주한 미국대사관·영국대사관·프랑스대사관 등 대사관도 성소수자 인권 지지 차원에서 행사에 참가한다.

경찰은 반대 여론이 나온 만큼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축제 당일 대한문 인근, 청계광장,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는 개신교 단체들의 집회가 신고돼 있다. 경찰은 “시청광장 맞은편에서 1만명 규모의 집회가 예정돼 대비 차원에서 100여개 중대(약 1만명)가 동원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지현기자 ohj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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