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코스피 2600선 유지"…美 FOMC·밸류업 발표 주목 [다음주 증시 전망]

다음달 2일부터 美 FOMC에 주목

코스피 2600선 이탈 가능성은 낮아

반도체 등 호실적 종목 상승 가능성

5월 2일 발표 밸류업도 증권가 주목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71포인트(1.05%) 오른 2,656.33에, 코스닥은 3.56포인트(0.42%) 오른 856.82에 장을 마감했다. 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수 있다는 가능성과 중동 갈등으로 지정학적 위기가 커지면서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2650선을 기준으로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인공지능(AI)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한국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다음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다음달 2일 공개되는 밸류업 가이드라인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장 대비 27.71포인트(1.05%) 상승한 2,656.33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는 22.32포인트(0.85%) 오른 2650.94로 출발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번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한 코스피 지수는 전날 급락장을 거친 뒤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727억 원, 684억 원을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5610억 원을 순매도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음달 2일 FOMC 회의 등의 결과에 따라 채권 금리 등락이 좀 더 이어질 수 있는데 이는 외국인 선물 매매로 이어져 코스피 지수의 널뛰기 장세를 야기할 수 있다”며 “그렇다고 코스피가 다시 2600선을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어 “지난해 12월부터 충분히 매파적인 스탠스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증시 부진과 달리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특히 AI 시대에 메모리컴퓨팅이 더 각광받을 수 있다는 데 주목하고 있다. HBM이 뜨면서 프로세서가 교체돼야 같이 업그레이드되는 칩 정도로 여겨졌던 메모리의 위상이 높아진 데다 전력 소모 감소, 연산 성능 향상을 위해서는 프로세서 기능을 일부 수행하는 차세대 메모리 개발이 갈수록 중요해지기 때문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이 20%가량 남아 있는 상황으로 목표주가는 10만 원에 준하는 수준”이라며 “엔비디아의 HBM 3E 인증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4분기에 성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HBM 3E 공급이 가능해진다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12만 원까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증권가에서는 다음주 발표될 기업 밸류업 계획 가이드라인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증시에서는 수혜주인 KB금융(105560)(9.67%), 신한지주(055550)(7.47%), 하나금융지주(086790)(6.01%) 등 금융주가 주주환원책 강화 발표와 맞물려 상승 마감했다. 거래소는 이날 다음달 2일 밸류업 2차 세미나를 통해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밸류업 정책은 당초 올 하반기 시행 예정이었으나 증시 부진과 맞물려 다음달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거래소가 마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 개요, 현황 진단, 목표 설정, 계획 수립, 이행 평가, 소통 등 총 6단계로 구성돼 있다. 거래소 측은 투자지표 공시에 대해서는 PBR, 주가수익비율(PER), 자기자본이익률(ROE), 자기자본비용(COE), 배당성향과 지배구조 등의 비재무지표 등을 지표로 설정했다. 지표 분석의 방식은 시계열 분석, 산업 평균 분석, 경쟁사 분석 등의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밸류업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이런 지표 분석을 연 1회 공시하거나 홈페이지에 공표하면 된다. 거래소 측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이사회를 중심으로 수립·이행하도록 했다. 지배구조 개선 차원에서 이사회 역할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강제성은 부과하지 않았지만 △자율성 △중장기적 관점 △각 기업에 적합한 계획을 밸류업의 기본 원칙으로 삼았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