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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대표팀, 존스컵서 약체 인도네시아와 연장 혈투 끝 신승

한국 농구대표팀./대한민국 농구협회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제 40회 윌리엄존스컵 국제대회 첫 경기 인도네시아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승리했다.

14일 대표팀은 대만 타이베이 신장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인도네시아에 92-86으로 이겼다.

경기는 승리했지만 만족할 수 없는 결과였다. 인도네시아는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103위의 약체다. 우리나라는 FIBA 랭킹 16위로 객관적인 전력에서 인도네시아에 앞서 있다.

3점 슛 난조가 접전까지 간 원인이었다. 대표팀은 이날 26개의 3점 슛을 던져 6개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라틀리프가 22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지배하지 않았다면 약체 인도네시아에 덜미를 잡힐 뻔했다.



전준범은 이날 지옥과 천당을 오갔다.

그는 4쿼터 종료 4.38초를 남기고 상대 3점을 무리하게 막다가 그라히따에게 반칙을 범해 자유투 3개를 헌납했다. 그라히따는 이 자유투 3개를 모두 성공해 승부를 연장전으로 이끌었다.

전준범은 본인의 실수를 스스로 만회했다. 연장전 돌입 직후 3점 슛 두 개를 연이어 성공하며 경기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16일 필리핀과 대회 2차전을 치른다.
/정순구기자 soon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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