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로 택시에 깔린 50대 보행자를 경찰과 시민이 승용차를 들어 올려 구조했다.
17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경 흥덕구 복대동 도로에서 A(68)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택시가 횡단보도를 건너던 B(58)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인해 B씨는 승용차 밑에 깔리자 주변 행인들은 사고 지점에서 약 100m 떨어진 경찰 지구대에 도움을 청했다. 출동한 경찰관 8명과 시민들은 힘을 합쳐 택시를 들어 올린 덕에 B씨를 차 밑에서 꺼낼 수 있었다. B씨는 심폐소생술을 받아 호흡을 되찾고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B씨는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를 건너다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의식을 찾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며 “하루빨리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준인턴기자 hj779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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