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FM4U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의 ‘직업의 세계’ 코너에 출연한 웹툰작가 강풀이 “내 딸도 천재인줄 알았는데 유치원가서보니까 다 그리는 수준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한 청취자가 ‘아들이 웹툰 작가를 하고 싶어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는 사연을 보내자 “원래 엄마들은 자기 아이가 천재인 줄 안다. 내 딸도 천재인줄 알았는데 유치원가서 보니까 다 그리는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특별한 절차를 밟을 필요는 없다”며 “만화책과 티비를 많이 보아야 자신만의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에 신나게 놀게 하라”고 조언했다.
또한 김제동이 “초등학생들 사이에선 수년째 웹툰작가가 선망의 직업으로 꼽히고 있다”고 하자 강풀은 “의외였다. 예전에는 선망의 직업이 아닌데 시대가 바뀐 것같다”고 말했다.
회사를 그만두고 전업하고 싶다는 고민에도 “회사를 그만두는 건 반대다. 웹툰작가가 프리랜서인데 정말 잘못하면 ‘프리(free)’하게 된다”며 진지하게 조언하기도 했다.
자신이 그림에 약한 편이라고 고백하며 웹툰작가라고 모든 걸 갖추기는 힘들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이어 “만화도 스토리가 중요하다. 본인 만의 스토리있다면 그걸 살려서 그림작가와 협업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MBC FM4U(수도권 91.9MHz) ‘굿모닝FM 김제동입니다’는 평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방송된다.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