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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명 몰린 번역 콩쿠르…최은영 소설집 '쇼코의 미소' 일본서 출간한다

일본에서 열린 번역 콩쿠르 수상자들이 최은영 작가의 소설집 ‘쇼코의 미소’ 일본어판을 선보인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일본 쿠온 출판사와 일본 케이북(K-BOOK)진흥회가 주최한 ‘2017 일본어로 읽고 싶은 한국의 책 번역 콩쿠르’ 수상자들을 지원해 ‘쇼코의 미소’ 일본어판 출간을 돕는다고 19일 밝혔다. 번역원이 한국문학 신진 번역가 발굴을 위해 후원한 이번 콩쿠르는 지난해 10월부터 응모작을 접수해 총 212명의 작품을 받았다. 참가자들에게는 쿠온출판사가 출간을 계획한 ‘쇼코의 미소’ 일부를 번역하는 과제를 줬다. 이 소설집은 2016년 국내 출간돼 10만 부 넘게 팔리는 등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저자인 최은영 작가는“200명 이상이 응모하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정말 놀랐다”며 “공통 과제작이었던 ‘쇼코의 미소’가 200개 이상의 버전으로 재창조되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이 선정됐다. 이들 세 수상자가 번역한 일본어판 ‘쇼코의 미소’가 올해 말 쿠온 출판사를 통해 출간될 예정이다. 이번 콩쿠르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번역가 마키노 미카 씨는 현재 한국문학번역원 번역아카데미 특별과정에 재학 중이다. 그는 “앞으로 문학 한류를 만드는 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콩쿠르 시상식은 오는 21일 주일한국대사관 한국문화원에서 ‘2018 번역 페스티벌- 세계의 말을 엮는 사람들’ 행사 제3부 순서로 열린다.



번역원은 그간 해외에서 한국문학 출간을 장려하고 번역가를 발굴하기 위해 현지 출판사들과 여러 협력사업을 벌여왔다. 이번 일본 콩쿠르는 현지 출판사가 직접 공모를 통해 출간 작품의 번역가를 선정한 첫 사례다. 특히 일본 현지에서 가장 활발하게 한국문학을 출간하고 있는 쿠온 출판사가 공모사업을 벌여 응모작의 전반적인 수준이 기대 이상으로 높았다고 번역원은 설명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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