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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갑룡 경찰청장 후보자 부실검증 우려

내일 청문회...여야 위원 증인신청 "0"

문재인 정부의 사실상 첫 경찰청장 지명자인 민갑룡 후보자에 대한 부실검증이 우려된다.

22일 경찰청에 따르면 23일 국회에서 열리는 민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증인이나 참고인이 단 한 명도 출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사청문회 증인 출석을 위한 요구는 최소 청문회 5일 전까지 해야 한다.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를 위해 지난 19일로 잡혔던 청문회를 23일로 한 차례 연기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행안위 소속 의원들은 증인과 참고인을 단 한 명도 신청하지 않은 것이다.

통상 4대 권력기관 수장 중 한 명인 경찰청장은 새로 선임될 때마다 도덕성 문제 등 후보자 자질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여왔다. 전임 이철성 전 경찰청장의 경우 밀양송전탑반대대책위 관계자들이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했으며 음주운전, 논문표절 등 도덕성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반면 민 후보자는 내정 단계부터 별 관심을 끌지 못했다. 국회가 최근에서야 어렵사리 원구성을 마친데다, 행안위 소속 위원들도 상당수 바뀌면서 검증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했다. 게다가 당초 유력했던 후보인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한 부실수사 의혹으로 낙마하면서 야당이 ‘전투 의지’를 상실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경찰청 인사청문회준비팀 관계자는 “의원들의 요구 자료가 후보자 개인 보다 정치 관련 사안이나 경찰운영 방안에 집중됐다”며 “내정자가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한 만큼 신상 보다는 정책검증 준비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장은 국회에서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더라도 대통령 직권으로 임명할 수 있다. /최성욱기자 secre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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