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시전문 교육기업 진학사는 13~17일 자사 고3 회원 7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3의 수시지원계획’ 설문조사에서 가장 주력하는 수시 전형을 묻는 질문에 50.3%(360명)가 ‘학종’이라고 답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어 학생부교과전형 19.0%(136명), 논술전형 18.0%(129명), 실기전형 6.9%(49명), 적성전형 5.7%(41명) 순이었다.
대입에서 각 대학별로 학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학종 선호’ 결과는 모든 성적대에서 고루 나타났다. 1등급(53.6%)·2등급(53.7%)·3등급(48.2%)·4등급(44.9%)·5등급 이하(52.9%) 모두 최다 비율을 보였다.
학종에 이어서는 성적별로 다른 분포를 보였다. 상위권인 1·2등급 학생들은 논술 전형을 노리는 비율이 높았다. 1등급 학생의 31.8%(46명), 2등급 학생의 28.4%(29명)가 논술을 주력으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반면 3등급 이하 학생들은 학생부교과전형을 주로 준비한다고 답했다.
수시 지원을 위한 사교육은 논술 준비(25.0%·179명)를 위해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기소개서 준비가 18.0%(129명), 면접 준비가 6.9%(49명), 적성고사 준비가 5.0%(36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응답이 322명(45.0%)으로 가장 많았다.
논술 준비를 위한 사교육 비용으로는 한 달에 30~50만원을 지출한다는 응답이 38.0%(68명)로 나타났다. 10~30만원이라고 답한 비율도 35.8%(64명)로 많았다. 100만원 이상을 사용한다는 답변도 11명(6.1%) 있었다.
황성환 진학사 기획조정실장은 “성적대와는 상관없이 수험생 과반 이상이 학종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며 “본인의 강점을 살려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이 정해졌다면 여름방학에는 우선순위를 잘 세워 시간 분배를 적절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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