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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 교수회, "대학 측, 88억 적자 280억으로 부풀려"

/사진=연합뉴스




인하대학교가 최근 3년간 낸 재정 적자를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3일 인하대 교수회는 “대학 측이 발표해 온 재정 적자 280억은 결산 기준이 아닌 추경예산 기준”이라며 적자를 부풀려 불합리한 긴축 정책을 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학교 명예를 실추한 책임을 물어 총장직무대행과 기획처장 사퇴를 요구하며 “총장직무대행과 면담 결과 결산 기준으로 2015년 26억 원 흑자, 2016년 55억 원 적자, 2017년 59억 원 적자로 총 88억 적자가 맞다”면서 “본부 핵심 보직자들이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해 과도한 긴축 정책을 밀어붙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인하대 측은 거액의 투자손실 책임으로 해임된 최순자 총장 재임 기간인 2015∼2017년 280억 원의 재정 적자를 봤다고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인하대는 적자를 이유로 신임교수 충원 축소, 교수 연구지원 축소, 보직자 강의 시수 확대, 행정인력 감축, 계절학기 등록금 인상 등의 긴축 정책을 펴왔다.

교수회는 학교법인 정석인하학원도 이러한 긴축 정책을 방조했다며 재단의 소유와 경영 분리 원칙을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재단과 대한 본부가 인하대 재정 상태가 양호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불합리한 긴축 정책을 원상 복귀를 촉구했다.

/정진수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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