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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고독사 미리 막자"...우울증 치료·예방 시범사업

부산시가 고독사를 막기 위해 1인 가구원의 우울증 치료와 예방에 나선다.

시는 1인 가구 우울증 척도검사와 치료·예방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40세 이상 1인 가구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고위험군을 발굴한 뒤 우울증 척도검사를 벌여 현재 상태를 진단하고 진단에 따른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사업에는 부산시와 부산희망리본 사회적 협동조합, 구 정신건강복지센터, 부산문화재단이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동 주민센터와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참여한다.

우선 사하구와 동래구 등 8개 구 32개 동 7,662세대를 조사해 우울감이 높은 가구를 선별할 계획이다. 부산희망리본 사회적 협동조합은 사업비를 후원하고 구 정신건강복지센터는 척도검사 조사원 교육, 우울증 고위험군 대상 방문상담, 치료·예방 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를 위해 시 다복동추진단이 사업운영체계 구축 등 사업운영을 총괄하고 읍면동 주민센터는 우울증 척도검사와 대상자 필요서비스를 연계한다. 부산문화재단은 우울증 예방과 정서 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역 주민으로 이뤄진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우울증 척도검사 결과에 따른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대1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1인 가구 우울증 척도검사 및 치료·예방 시범사업은 광역 차원에서 보건·복지·문화 분야를 연계하고 지역주민이 적극 참여토록 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으로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보호체계 구축과 공동체성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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