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최소타 기록을 새로 쓴 김세영(25·미래에셋)이 골프전문 월간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매거진은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골프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이 지난 6월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김세영을 선택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세영은 지난 9일(한국시간) LPGA 투어 손베리크리크 클래식에서 나흘 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자신이 가지고 있던 LPGA 투어 역대 72홀 최다언더파 기록을 4타나 경신했다. 또 카렌 스터플스(미국)의 72홀 최소타 기록도 1타 줄였다.
LPGA 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성현(25·KEB하나은행)과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박상현(35·동아제약)이 각각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김세영은 골프매거진과의 통화에서 “손베리크리크 대회에서는 굉장히 편안했다. 버디를 33개나 잡아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도 힘들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았기에 가능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아마추어 골퍼들을 위한 ‘버디 사냥’ 비결에 대해 “목표(타깃)만 생각하라”고 조언을 한 그는 “다른 장애물을 생각하면 몸이 그쪽으로 반응하니까 타깃에만 집중하고 부드럽게 스윙하면 좋은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가장 하고 싶은 일로는 “한국 가서 짜장면 먹기, 친구들과 카페 가서 이야기하기, 가족들과 여행 가서 캠프파이어에서 바비큐 먹기”를 꼽았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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