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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사고 실종자 대다수 노약자…사망자 늘어날 듯

외교부, 28일 첫 구호물자 보내

대규모 인명피해를 낸 라오스 보조댐 붕괴현장이 사고발생 5일만인 28일 처참한 모습으로 처음 공개됐다. /연합뉴스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 수력발전댐의 보조댐 사고로 실종된 사람의 대다수가 노약자여서 사망자가 상당히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라오스통신(KPL)은 26일 사망자 27명, 실종자 131명, 이재민 3,060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으나 정확한 사망자 숫자를 놓고는 발표 내용이 들쭉날쭉해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사고의 여파로 홍수 피해를 본 마을이 광범위하고 지형이 복잡해 수색이 어려운데다 실종자 대다수가 어린이와 노인이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외교부는 28일 댐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에 첫 구호물자를 보냈다. 이는 우리 정부가 제공하기로 한 50만 달러 상당 현물 지원의 일환으로, 물품을 실은 군 수송기가 이날 오전 8시 서울공항에서 라오스로 출발했다.



담요와 위생키트 등 구호물자를 실은 군 수송기가 28일 서울공항에서 댐 사고가 발생한 라오스로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


수송기에는 정부가 지원하는 담요 1,200장과 함께 대한적십자사의 위생키트 200여 점과 SK건설이 내놓은 의류 등 민간 구호물자도 실렸다. 정부는 라오스 정부와 협의해 구호물자 추가 지원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50만 달러씩의 현물과 현금 등 총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라오스에 제공키로 했다. 29일에는 의료인력 등으로 구성된 ‘대한민국긴급구호대’를 라오스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이현호기자 h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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