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정의당 의원 및 당직자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누구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 모두가 노회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든 힘을 쏟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다. 아직도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면서 “이 비통함의 절벽 앞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빈소를 찾은 7만여명의 추모객을 비롯해 국회장을 치르게 해준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관계자들, 이병석 세브란스 원장과 의료진 등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의당은 드루킹 특검팀이 수사 내용을 흘려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하고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 대표는 “허익범 특검이 지속적으로 피의사실에 대해, 사실이 획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을 언론에 과대하게 흘리고 있다”며 “정의당은 이를 단호하게 대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호기자 rho@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