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은 30일 육해공 자위대가 공동으로 글로벌 호크를 운용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150명 규모의 공동 부대를 신설, 중국과 북한의 군사 동향 감시에 활용하기로 했다. 글로벌 호크 총 3기는 아오모리(靑森)현 육상자위대 미사와(三澤)기지에 순차적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정부는 관련 내용을 올해 연말에 마련할 차기 ‘중기 방위력 정비계획’(2019~2023년도)에 명기할 방침이다.
육해공 자위대가 공동 운용하도록 하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 넓은 지역을 정찰할 수 있는 글로벌 호크의 특징을 살려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해 3개 자위대가 필요한 기술을 공유하도록 하려는 의도다.
글로벌 호크는 원격조작으로 광학 센서와 레이더 등을 사용, 지상이나 해상의 움직임을 정찰할 수 있다. 수집한 정보는 방위성 정보본부에서 분석하게 된다.
글로벌 호크 3기의 도입 예상비용이 당초 510억엔(5,140억원)에서 629억엔(6,340억원)으로 늘어난 데다 20년간 운용 유지비가 250억엔(2,519억원)에 달해 정부와 여당 내에서조차 이를 우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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