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인 ‘고마운 나눔주차장’을 올해 상반기 900면 추가 확보했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건물이나 학교의 여유 주차면을 주민에게 개방하기로 약정하면 서울시와 자치구가 최대 2,500만원의 시설개선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나눔주차장 사업의 첫 해인 2007년 1,305면을 시작으로 지난해 1만면을 돌파했다.
주민은 월 2만∼5만원에 안정적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건물주는 시설개선비 지원에 주차 수익, 교통유발부담금 경감(최대 5%)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강북구의 한 웨딩홀은 부설주차장 가운데 60면을 개방하기로 약정하고 1면당 월 4만원에 주차장을 개방해 분기마다 500만원가량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
서울시와 자치구 입장에서는 주차난도 완화하고 예산도 절약할 수 있다. 주차장 1면을 만드는데 최소 5,000만원 이상이 소요되지만 부설주차장 개방 조성의 경우 50만원 정도면 된다.
나눔주차장 사업 참여를 원하는 건물주는 관할 구청을 방문하거나 서울 주차정보안내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은 주택밀집지역의 주차난을 해결하고 나눔 문화 확산에 동참하는 일”이라며 “하반기에도 유휴 주차공간을 이웃과 나누는 일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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