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리츠 상장기념식에 다양한 연령층의 소액주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소액으로 우량 상업용 부동산에 간접 투자하는 구조로 건전한 부동산 투자를 유도하는 리츠의 취지가 부각됐다.
8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에서 부동산 간접투자상품인 ‘신한알파리츠’ 상장기념식을 열었다. 상장식에는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우영웅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정용선 한국리츠협회장과 김규현 국토교통부 정책기획관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 청약에 성공한 다양한 연령, 직업을 가진 소액주주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삼형제와 20대부터 40대 직장인 남녀, 50대 전업주부 등 자신의 경제 사정에 맞춰 투자한 다양한 시민 주주들도 매매 개시 벨을 함께 누르며 상장을 축하했다.
남궁 사장은 “신한알파리츠의 성공은 다수의 개인투자자가 참여한 진정한 의미의 공모를 실현한 데에 있다”며 “앞으로 선진국형 초우량 리츠로 키워 리츠의 대중화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판교 알파돔 6-4블록’과 오피스빌딩인 ‘알파돔시티’에 간접투자하는 상품으로 얼마 전 개인공모를 통해 역대 최대규모인 1,140억을 조달했다. 지난달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공모 결과 역대 공모리츠 사상 최대 금액인 4,927억원이 몰려 4.32: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4,849명의 투자자를 모집한 바 있다.
특히 소액 부동산 투자 활성화를 위해 최소 청약금액을 5만원(10주)로 낮춘 덕에 1천만원 이하 소액투자자가 전체 청약자의 약 37%인 1,785명에 달했다.
한편 신한알파리츠는 이날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 오르며 5,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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