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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엄혜란, ‘강비서 앓이’ 유발하는 감초 연기

/사진=JTBC




‘라이프’ 염혜란의 감초활약이 매 회 극 재미를 높이고 있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특별기획드라마 ‘라이프(Life)’(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임현욱, 제작 씨그널엔터테인먼트그룹·AM스튜디오)에서 강경아 역을 맡은 염혜란은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고루 갖춘 비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 날 방송에서는 상국대학병원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이 현장조사차 불시방문하며 병원 내부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 모두 심사위원으로 방문한 예선우(이규형)를 경계하며 날을 세우는 상황.

정형외과에 자료를 요구하는 예선우에게 무례한 행동을 하는 정형의를 뒤로하고 강경아는 예선우에게 깍듯이 인사하며 그의 면을 세웠다. “저희 구승효 사장님께서 뵙기를 청하십니다.”라며 공손하게 예선우를 응대하며 예선우에게 무례한 처사를 한 정형의를 비롯한 정형외과에 무언의 카리스마를 선사한 것.

이어 예선우를 구승효(조승우)에게 안내하며 극도로 예우를 갖추던 몸짓과 표정에서 조금 풀어진 모습으로 “저기,, 인물집안이신가 봐요”라고 익살맞은 면모를 드러냈다. 앞서 조각의사 예진우(이동욱) 한정 소녀 팬 모드를 발동시키던 강경아의 유쾌한 면모가 또 한 번 드러난 것.



특히, 극 말미 구승효와의 대화에서 줄곧 웃으며 답하는 예선우에 “웃겨요?왜 자꾸 웃지?”라고 퉁명스레 묻는 구승효에게 강경아는 “우리 선생님이 웃는 상이시네~”라며 은근슬쩍 예선우의 편을 들며 분위기를 환기시키기도.

염혜란은 회를 거듭할수록 눈을 뗄 수 없는 감초연기로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현실에서 툭 튀어 나온 듯 친근하고도 자신감 넘치는 강비서의 모습을 실감나게 표현해내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염혜란의 실감나는 캐릭터 생성능력에 드라마 팬들의 ‘강비서 앓이’가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 인간미와 카리스마까지 고루 갖춘 진짜 비서의 탄생에 드라마 팬들의 반응이 뜨겁다.

한편, ‘라이프’는 우리 몸 속에서 일어나는 격렬한 항원항체 반응처럼, 지키려는 자와 바꾸려는 자의 신념이 병원 안 여러 군상 속에서 충돌하는 의학드라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김다운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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