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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 뿌리 ‘신흥무관학교’ 9월 뮤지컬로 찾아온다

육군 제작 발표회…지창욱·강하늘·성규 등 출연

국군의 뿌리를 조명한 무지컬 ‘신흥무관학교’의 포스터




국군의 뿌리인 ‘신흥무관학교’가 뮤지컬로 제작돼 무대에 오른다.

육군은 14일 오후 2시 용산 육군회관에서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 제작 발표회를 하고 9월부터 본격 공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뮤지컬은 항일독립운동의 선봉에 섰던 신흥무관학교를 배경으로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치열한 삶을 담았다. 1907년부터 1920년까지 경술국치 전후 역사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며 스토리를 이어가는 창작 뮤지컬 신흥무관학교는 잘 알려진 역사적 사건에 집중하기보다는 혼란과 격변의 시대 한복판에 서 있었던 인물을 깊이 조명한다.

전 재산을 처분하고 만주로 망명해 무관학교를 설립한 선각자들부터 조선, 일본, 만주 등 각지에서 찾아온 무관들, 무관학교가 배출한 수많은 투사까지, 그들이 이끌어간 항일무장투쟁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국군의 뿌리는 다루는 뮤지컬인 만큼 현재 군 복무중인 지창욱, 강하늘, 성규 등 젊고 쟁쟁한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배우 지창욱은 신흥무관학교의 학생인 동규 역을 맡았다. 배우 강하늘은 신흥무관학교에서 훌륭한 독립군으로 성장하는 팔도 역을 연기한다. 성규는 일본 육군사관학교 졸업 후 독립운동을 적극적으로 이끌어간 장군 지청천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홍범도 부대 나팔수를 꿈꾸는 독립군 나팔 역에는 배우 이태은이 출연한다. 마적단에게 가족을 잃고 살아가다 신흥무관학교에서 활약하는 혜란 역은 배우 임찬민이 맡았다.



신흥무관학교는 1910년 3월 신민회의 국외독립기지 건설과 무관학교 설립 결의를 계기로 이듬해 6월 10일 ‘신흥강습소’라는 이름으로 출발했다. 신흥강습소는 1912년 통화현으로 이전한 뒤 이듬해 건물을 신축해 신흥중학교로 개칭했다가 각지에서 지원자가 몰려오자 신흥무관학교로 이름을 바꿨다. 신흥무관학교 졸업생들은 1920년 6월 봉오동전투, 같은 해 10월 청산리전투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육군 관계자는 “신흥무관학교가 우리 군의 뿌리라는 인식에 따라 이번 뮤지컬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6월 18일에는 육군사관학교에서 신흥무관학교 설립 107주년 기념식이 육사 생도 1,100여 명이 분열의식을 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개최됐다.

작년 8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 등 독립군의 전통도 우리 육군사관학교 교과과정에 포함하고 광복군을 우리 군의 역사에 편입시키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초 2011년 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가 신흥무관학교 설립 100주년 행사를 육사에서 개최하자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으나, 문 대통령의 발언 이후 신흥무관학교를 대하는 군 당국의 태도가 달라졌다.

육군본부가 주최하고 공연제작사 쇼노트와 국립박물관 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 뮤지컬은 다음 달 9일부터 22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공연된다. 지금까지 육군이 창작한 뮤지컬은 2008년 제60주년 국군의 날 기념으로 2000년 당시 비무장지대(DMZ)에서 발생한 실화를 모티브로 한 뮤지컬 ‘마인’, 2010년 흥남철수작전을 배경으로 한 뮤지컬 ‘생명의 항해’, 2012년 6ㆍ25전쟁 당시 낙동강 전투를 소재로 다룬 뮤지컬 ‘더 프라미스’ 등 3편이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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