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14일 서울 내 전체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공문을 보내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기상특보가 발령되는 가운데 각 학교에서는 학사일정을 적절히 조정·운영하라”고 안내했다. 교육청은 학교장이 폭염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개학 연기, 수업 단축, 등·하교 시간 조정, 휴업 등을 하도록 했다.
교육청은 휴업 시 수업일수를 방학일수 조정 등을 통해 확보하도록 했다. 초·중·고교의 법정 수업일수는 매 학년 주5일 수업 시 190일 이상이다. 보통 학사일정에 며칠 여유가 있지만 개학이 계속 미뤄질 경우 수업일수 확보를 위해 겨울방학을 예정보다 늦게 시작하게 될 수 있다. 교육청은 또 단축수업을 실시할 경우 교과 교육과정의 한 부분을 삭제하는 것이 아니라 교과내용을 재구성해 운영하도록 안내했다. 교육청은 “학생 가정학습, 생활지도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밝혔다.
한편 폭염은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광복절인 15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6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됐다.
/진동영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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